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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노로바이러스는 어떻게 생기고 예방은 어떻게 하나요?

by 우리마실주치의 2021.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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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 겨울철 장염 증상으로 내원하신 분들 중 상당수는 노로바이러스 장염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어떻게 추운 날씨에 장염을 잘 일으키고 또 어떤 예방 조치를 해야 할지 살펴보겠습니다.

 

 

식중독과 장염

 

병원에서 장염이라고 진단을 내렸을 때 식중독은 아니냐고 되물어 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먼저 식중독과 장염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고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흔히 장염이라고 불리는 급성 위장관염(Acute gastroenteritis)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 등이 원인이 되어 위와 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지칭하는 병명입니다.

 

이에 반해 식중독이란 식품 내에 들어 있는 미생물이나 미생물 독소. 동물 독소, 식물 독소, 식품 첨가된 화학독 등에 오염된 음식 섭취로 인해 생기는 구토, 설사, 복통을 주증세로 하는 급성 질환으로 병명이라기보다는 일련의 증후군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장염이 음식물에 의해 생기므로 식중독이라 부를 수 있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음식물이 아닌 경로로 감염이 일어날 수도 있으므로 모든 장염을 식중독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노로바이러스의 특징

 

노로바이러스는 다양한 온도에서 안정적이어서 영하의 온도부터 60도의 온도에서도 생존이 가능합니다.

 

100개 미만의 적은 입자 수로도 감염이 가능하고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2주까지 배출이 가능한 특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특성 때문에 겨울철에도 감염이 잘 일어나고 집단 발병도 잘 일으킬 수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분변경구 감염에 의해서 일어나지만,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의 섭취, 비말 감염, 매개체 감염, 사람 간 접촉, 환경 감염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전파가 가능합니다.

 

즉 사람의 분변에 있던 노르바이러스가 어패류의 내장에 축적된 후 이를 충분히 가열하지 않아서 섭취한 경우가 많지만 그 이외의 경우로도 전파가 가능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 장염의 증상

 

노로바이러스 장염의 증상은 24-48시간 정도의 잠복기에 후에 이어진 갑작스런 구토와 복통이 특징이고,특히 소아의 경우 설사가 지연되어 나타날 수 있으며 그 외에 두통, 근육통, 오한, 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소아 환자의 경우 설사를 동반하지 않는 구토 증상인 경우가 40%나 차지했다는 보고도 있으므로 특히 소아의 경우 구토, 복통만 있고 설사 증상이 없는 경우라도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 장염의 예방

 

이러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음식물이나 물은 85도에서 1분이상 충분히 가열 후 섭취하고, 외출 후, 식사 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며. 환자 발생시 화장실 변기, 출입문 손잡이, 수도꼭지 등을 세정, 소독해야 합니다.

 

또한 노로바이러스 환자의 경우 회복된 이후에도 48시간~72시간 이내에는 음식을 조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위의 주의사항을 염두에 두시면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위장관염의 전파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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