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코로나19와 증상이 어떻게 다른가요?

가을이 되면서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최근 코로나19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어서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을 가진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과 코로나19가 어떻게 증상이 다를 수 있을 지 살펴보겠습니다. 

 

 

코로나19, 감기, 독감

 

먼저 짚고 넘어갈 것은 일반 감기와 독감, 코로나19는 증상이나 징후 만으로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은 힘들다는 점입니다. 

 

코로나 19, 독감, 감기는 모두 열이 나고 기침, 가래, 인후통 등의 호흡기 관련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3가지 질환을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비록 코로나19에서 미각 상실이나 구토,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 동반 등 특징적인 증상도 있긴 하지만 이런한 증상 유무가 코로나19와 독감, 감기를 구분할  수는 없기 때문에 위의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Vs.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코로나19, 독감, 일반 감기를 구분하는 것이 이 글의 주요 목표입니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와 코로나19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 등 주로 봄이나 가을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으로 인해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생기는 질환입니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과 코로나19는 모두 콧물을 일으킬 수 있는 등 공통된 증상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몇가지 다른 특징들은 존재합니다. 

 

코로나19에는 비교적 잘 일어나지 않지만 계절정 알레르기 비염에 잘 동반되는 증상은 재채기와 눈 가려움증을 꼽을 수 있습니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재채기를 주로 일으키지만 코로나19에서는 재채기는 잘 동반되지 않습니다.  

 

또 눈의 가려움증도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에서 흔하지만 코로나19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에 반해 발열, 오한, 몸살, 쇠약감 등의 전신 증상이나 구역, 구토, 설사 등의 위장관 동반 증상, 미각 상실 등의 증상들은 알레르기 비염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코로나19에서는 잘 동반되는 증상들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전염성이 없지만 코로나19에서는 전염성이 있다는 점도 다른 점입니다. 

 

이런 몇가지 특징들로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과 코로나19가 구분될 수 있지만 또 한 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알레르기 비염과 코로나19가 동시에 발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보이더라도 발열, 오한 등 전신 증상이나 구토, 설사 등의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해마다 계절적으로 일어나는 재채기, 눈의 가려움증의 특징적인 알레르기 비염 증상만 있을 때는 비염 치료를 하며 지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발열, 오한, 심한 기침 등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무증상 코로나19 환자들도 있으므로 코로나19환자와 접촉력이 있다면 증상 여부와 관련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