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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갑상선 약은 언제까지 복용해야 할까요? -갑상선 약의 복용 기간

by 우리마실주치의 2021.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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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분들 중 약을 언제까지 복용해야 할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갑상선의 질병에 따라서 약물 복용은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약물 복용 기간

 

먼저 갑상선기능항진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갑상선항진증으로 항갑상선제를 복용 중인 환자분들은 대개는 그레이브스병으로 진단받고 메티마졸 등의 항갑상선제를 복용 중인 환자분들이십니다.

 

이 경우 약 12-18개월이상 지속적으로 항갑상선제를 복용을 해야 하며 이후 혈청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이 정상이 되고 자가면역항체인 TSH 수용체 항체가 음성이 되면 항갑상선제의 중단을 고려하게 됩니다.

이후 다시 재발할 경우는 방사선요오드 치료 혹은 갑상선 절제술을 고려하지만 환자가 원하는 경우, 또는 소량의 항갑상선제로 정상 갑상선 기능을 유지하는 경우에는 저용량의 항갑상선제를 장기간(2-3년 이상) 투여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약물 복용 기간

 

다음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씬지로이드 등의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 중인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경우 역시 대개는 자가면역질환인 하시모토병으로 진단받고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시는 환자분들이십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 아급성 갑상선염, 무통성 갑상선염 및 산후 갑상선염과 같은 일과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제외한 대개의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분들은 평생 씬지로이드 등의 갑상선 호르몬(T4)을 투여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하시모토병 환자분들 중 일부에서는 (10~40%) 일정기간 T4를 투여한 후 중단해도 정상 갑상선 기능을 유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젊은 여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갑상선종의 발생기간이 짧은 경우, 처음 발병한 경우, 갑상선 스캔에서 갑상선의 방사능 섭취가 증가한 경우 등에서 잘 나타난다고 합니다.

 

다만 어떤 경우에 갑상선 호르몬 치료를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수치가 일정하게 잘 조절되고 있는 하시모토병에 의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분들의 경우는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갑상선 기능 회복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는 대개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불현성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약물치료 기간

 

마지막으로 TSH는 높지만 갑상선 호르몬 T4, T3 자체는 정상인 불현성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도 명확한 가이드라인은 없지만 한 연구에 따르면 TSH가 진단 당시부터 10mU/L 이상으로 높은 심한 불현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처럼 지속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TSH가 10mU/L미만의 경증의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특히 자가면역항체인 TPOAb라는 항체가 없거나 초음파 결과 정상인 경우는 더욱) 진단 이후 약 2년 내에 상당수의 환자들에서 갑상선 기능이 정상화될 수 있으므로 2년 정도 갑상선 호르몬 치료를 시행한 이후에는 약 용량을 줄여서 끊어 보는 것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고 견해를 밝히고 있습니다.

 

 

정리를 하면

 

갑상선 항진증 중 그레이브스병의 경우 대개 12개월에서 18개월 정도 치료 후 정상화되면 약을 끊어보게 됩니다.

 

갑상선 저하증 중 하시모토병의 경우 일부는 약을 끊을 수도 있으며 이를 제외하면 대개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현성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치료받고 있는 경우는 중증인 경우는 지속적인 치료, 경증의 경우는 치료 시행 후 중지도 고려할 수 있는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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