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유행 대처에 활용된 AI(인공지능)의 활약

코로나19가 확산은 많은 환자들의 데이터 처리 필요성과 비대면 접촉의 중요성, 신속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AI(인공지능) 기술이 꽃피는 발판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코로나19에서 AI가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를 주로 우리나라의 경우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발병의 예측

AI는 코로나19의 발병 초기부터 활약을 시작했습니다.

캐나다의 AI 기반 건강 모니터 플랫폼인 블루닷(BlueDot)은 2019년 12월 31일 고객들에게 '우한' 지역의 바이러스 감염을 경고하였습니다.

WHO가 우한지역의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1월 9일에 경고한 것에 비해 10일가량이나 빠른 대처였습니다.

코로나19의 진단

AI는 코로나19의 신속한 진단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먼저 국내 검사업체인 씨젠은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직후 AI 진단시약 개발시스템을 이용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했습니다.

코로나 진단 키트 개발 기간이 불과 2주 내외밖에 걸리지 않았던 것은 바로 AI의 활약 덕분이었습니다.

또한 폐렴 환자를 빨리 진단하는 것 역시 코로나19 감염의 대응에는 중요한 사안이었습니다.

국내 의료 AI 솔루션 개발 기업인 뷰노는 AI 기반 폐 CT 영상과 흉부 엑스레이 영상 판독 보조 서비스를 제공하여 코로나19 폐렴과 관련된 병변을 자동으로 탐지하도록 하여 진단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또한 국내 의료 AI 업체인 루닛 역시 코로나19 엑스레이 영상분석 전용 제품을 개발해 온라인에서 무료로 공개했습니다.

이 제품은 AI 알고리즘이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몇 초 만에 분석해 폐렴을 포함한 주요 폐 비정상 소견을 97~99%의 뛰어난 정확도로 검출, 의사의 판독을 보조해준다고 합니다.

자가 격리자 관리

AI는 자가 격리자, 해외 입국자 등 모니터링이 필요한 대상자 관리에도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한글과컴퓨터의 인공지능(AI) 콜센터 솔루션 '한컴 AI 체크25'는 관리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발열, 기침, 두통 등 건강 상태를 묻고 답변을 음성 인식해 데이터화 해주었습니다.

다수 대상자들에게 대규모 콜이 가능하고 데이터를 즉시 분석하기도 쉽고 영어, 중국어까지 지원해준다고 합니다.

이 솔루션은 서울시, 대구, 전주시, 경기도, 경북도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에 도입되어 활약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AI 시스템인 '클로바 AI 콜'도 대상자에게 하루 2번 자동으로 전화 걸어 상담하고 증상을 확인하였습니다.

이 시스템은 경기도 성남시에 도입되었고, 네이버 일본법인인 라인을 통해 일본에도 도입되어 우리 AI 기술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치료제 개발

AI는 코로나 19의 치료제 개발에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디어젠(Deargen)이라는 회사는 딥러닝을 사용하여 잠재적 치료법으로 연구할 수 있는 다양한 항바이러스 약물을 찾아냈고 이에 대해 논문도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연구팀은 세계에서 14번째로 빠른 슈퍼컴퓨터인 '누리온'을 활용하여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잠재적인 약물 후보 8개를 찾아내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이 AI는 질병 유행의 예측, 진단, 자가 격리자 관리, 치료제 개발 등 모든 단계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도 코로나19 신속대응을 위한 감시·예측·자가격리 등 AI·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같이 AI는 지금도 많은 활약을 하고 있고 코로나19 이후로는 더욱 많은 의료 분야에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마실주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