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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갑상선 암으로 갑상선 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갑상선 호르몬제를 어떻게 복용해야 하나요?

by 우리마실주치의 2020.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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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치료 후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

갑상선 자극 호르몬 억제 치료

 

갑상선암으로 갑상선 절제술을 받으신 환자분들은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게 되는데 이는 단순히 갑상선 호르몬제를 보충하기 위한 목적만은 아닙니다. 

 

우리 몸에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TSH(Thyroid stimulating hormone : 갑상선 자극 호르몬)라는 호르몬이 있어서 몸에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TSH가 분비되어 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몸에 갑상선 호르몬이 많으면 TSH 분비가 억제되어 갑상선 호르몬이 덜 나오게 합니다. 

 

갑상선 분화암들은 세포막에 이 TSH(갑상선 자극 호르몬)에 대한 수용체를 가지고 있는데 이 TSH 자극에 반응하여 세포 성장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갑상선 암에 대한 치료 이후에는 재발을 막기 위해서 TSH호르몬을 억제하게 되는데 이때 갑상선 호르몬제를 우리 몸에 필요한 것 이상으로 고용량으로 복용하여 TSH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갑상선 호르몬을 장기적으로 고용량으로 복용하면 골다공증, 심방세동 위험 증가, 허혈성 심질환의 악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갑상선 자극 호르몬 억제 치료의 방법

따라서 이러한 TSH 억제 요법을 시행할 때에는 갑상선 암의 위험도에 따라서 고위험군의 경우는 고용량의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하여 TSH가 0.1 mIU/L 미만으로 강하게 억제하게 됩니다. 

 

그러나 저위험군의 갑상선 암 환자 중 갑상선 엽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추적기간 동안 TSH가 0.5~2.0mIL/L로 정상 범위 중 낮은 쪽에 속하도록만 조절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갑상선 자극 호르몬 억제 치료는 담당 주치의 의사와 상의해서 위험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환자 분들 중에는 수술 이후 병원을 옮겨서 갑상선암의 위험도를 알지도 못한 채 갑상선 호르몬제를 고농도로 장기간 복용하고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갑상선암으로 갑상선 절제술을 받은 환자분들은 자신이 어떤 위험도를 가진 군에 속하는지 잘 알고 혹시 병원을 옮기게 되더라고 담당 주치의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어 적절한 갑상선 호르몬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참고자료 

2016년 대한갑상선학회 갑상선결절 및 암 진료 권고안 개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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